응웬지니엔 베트남 외무장관이 23일 12일간의연쇄방문 외교를 끝냈다. 국영 베트남뉴스는 23일 니엔장관이 지난 12일부터 인도를 방문한데 이어 프랑스와 영국 쿠바방문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니엔장관의 아시아 유럽 중미 연쇄방문은 지난 6일 미국 하원이 '베트남인권법안'을 통과시킨데따른 반대여론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아울러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에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니엔장관은 23일 쿠바의 펠리페 페레스 로케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관계강화를위한 새로운 협약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서 양국의 당과 국민, 정부는 양국간 사회경제개발에 상호협력하고 지역과 국제관계의 현안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국외무장관은 또 미국의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확대를 위해 상호협력하자고 다짐했다. 니엔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인도를 방문 자스완트 싱 외무.국방장관과 첨단기술과 원자력협력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으며 프랑스 방문에서는찰스 조셀린 외무장관과 EU와의 경제협력문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밖에 니엔장관은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 베트남의 빈곤퇴치와 지방개발에 영국이 지원해줄것을 요청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