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참사의 용의자로 지목돼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우루즈간 지역에 은신 중이라고 파키스탄 신문 새벽(Dawn)이 22일 아프가니스탄 내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라덴이 지난주 세 아내와 7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지도자의 고향인 우루즈간으로 이동, 대공포의 보호를 받는 곳에서 은신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보안감각이 뛰어난 라덴은 그러나 한 곳에서 이틀 밤을 지내는 일이 없이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있으며 우루즈간과 헬만드 지역을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덴은 칸다하르의 알 카에다 본부에 있는 사무실과 카불의 탈레반 국방부 청사에 연락사무소 두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그는 또 아프간 병사 50-60명의 외곽 경호를 받고 있으며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한 아랍 청년 150여명도 그를 호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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