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불임치료 병원이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 작전에 파견되는 미군 병사들에게 정액를 무료로 채취, 보관해주겠다고 제안해 화제다. 로스앤젤레스 남동부 파운틴 밸리의 웨스트 코스트 불임치료센터는 최근 전쟁터에 파견된 군인들이 자칫 부상으로 생식능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직 아이가 없는 남성 병사들에 한해 무료로 정액을 채취, 저장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센터의 소장인 데이비드 디아즈는 "많은 파병 예정 병사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이들의 정액을 보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병사들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미리 보관해둔 정액을 이용해 후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이 불임치료센터는 정액 채취에 200달러, 보관에 연간 300달러를 청구하고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