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관계자들이 테러배후 공격을 위해 태국의 우타파오 공군기지를 사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미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이 22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및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를 통해 우타파오 기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미국군 관계자들이 일주일 전부터태국에 입국, 사용 가능성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태국 공군 제트기 6대가 비상대기 배치되는등 우타파오 기지에평상시와는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태국은 미국이 테러 배후 공격을 위해 태국 남부의 우타파오 공군기지사용을 요청해올 경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차왈릿 용차이윳 태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그러나 추스리 삼파오 태국군 사령관은 미국이 아직 기지사용 요청을 제의하지않았으며 요청해올 경우 결정여부는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외무장관도 미국이 아직 기지사용을 요청해오지 않았으며미국 군 관계자들의 태국 방문은 다음 코브라 골드 훈련 시찰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테러사건 발생후부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으로 출격하는 B-52기들의 재급유를 위해 우타파오 기지 사용을 요청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국에 의해 건설돼 지난 91년 걸프전때 미국이 재급유 기지로사용한 적이 있는 우타파오 기지는 일본 오키나와와 괌에서 출동하는 B-29기 재급유를 위해 전략적으로 가장 적합한 지점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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