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오사마 빈 라덴을 결코 미국에 넘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대사가 밝혔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21일 보도했다. 압둘 살람 자예프 대사는 "라덴 인도는 불가능하며 라덴을 미국에 인도하거나 국외추방하는 일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예프 대사는 또 탈레반은 이슬람 반대세력과 성전(聖戰)을 준비하고 있으며빈 라덴을 거론하는 것은 이슬람 세계를 공격하기위한 미국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라덴과 비호세력인 알카에다지도자들을 인도하지 않으면 탈레반도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