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일 테러참사의 제1 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을 `책임있는 당국'에 인도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울라마(이슬람 율법학자)들이 회의를 갖고 탈레반 정권에 빈 라덴의 자진출국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말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이 책임있는 당국에 인계돼야 하며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폐쇄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런 요구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그 성명은 미국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의 요구는 한 사람이 아프간을 떠나도록 허가를 받는것을 넘어선다"면서 "탈레반은 모든 작전을 중지하고 빈 라덴을 인도하고 그의 부하들을 법정에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