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A)을 비롯한 12개 영국 항공사들은보험사들로부터 오는 24일 자정부터 전쟁 피해 보상책임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부가 보증을 해주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부터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 이같이 보도하고 항공사들의 이같은 경고에 따라 정부각료들이 항송사 및 보험사 간부들과 긴급회담을 열고 있으며 운항중단을 막기 위해정부가 민간항공사들의 보험을 보증하는 등의 긴급조치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전세계 항공사들이 보험사들로부터 전쟁피해 보상책임을 오는 24일자정부터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아 그 이전까지 새로운 조건을 협상할 수밖에 없게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와 항공사 및 보험사 대표들간의 회담은 BA와 버진애틀랜틱항공 및 기타 주요 항공사들이 보험대상 축소로 인해 수일내에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지도모른다고 경고한 뒤 이뤄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BA와 11개 항공사들은 스티븐 바이어스 교통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보험사들이 지상에 있던 사람 등 제3자의 부상에 대한 보상책임을 축소함으로써 항공사들에게 항공기 리스업체들과의 계약을 위반하고 따라서 운항을 중단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험사들이 제3자 보험금을 통상적인 7억5천만달러보다 훨씬 낮은 5천만달러 선에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소유주들이나 리스업체들이 보험이 이같이 축소된 상태에서 운항을 허용할 것인지 자신이 없다"고 이들은 말하고 "비관적 전망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항공사들은 오는 24일 이후에 운항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