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동구권에서는 최초로 비공산 연립정부를수립했던 폴란드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총선에서 다시 공산정권으로 회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예르치 부체크 총리가 이끌고 있는 보수성향의 집권당인 솔리대리티(연대)선거행동당(AWS)의 패배가 확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파계열의 군소정당들로 구성된 AWS는 지난 97년 총선에서 승리한뒤 진보적 성향의 자유동맹(UW)과 연정을 구성했으나 UW가 지난해 연정에서 탈퇴한데 이어 올해에는 보수 및 진보성향의 군소정당들도 일부 탈퇴, 와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다. AWS가 와해 위기에 몰린 것은 경제난 타개에 실패하고 정부의 일부 관료들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AWS의 몰락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는 옛 공산당인 사회민주당(SLD)과 노동연합(UP)의 연합정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LD와 UP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나과반수 의석을 차지, 공산정권을 재수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공산계열의 정당인 폴란드농민당(PSL)이 10%가 약간 넘는 득표율을 기록할전망이며 현 집권당인 AWS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8%의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할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르샤바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