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있는 미국은 독일 정부에 대해 독일군 특수부대(KSK)를 투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군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독일측에 대해 비밀리에 특수부대파병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약 300명의 KSK 요원이 아프가니스탄에즉각 투입돼 탈레반 정부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 구출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현재 외국인 8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들 중 4명은독일 국적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독일 국방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전했다. 독일 국방부는 유엔 헌장에 따라 자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동의 없이도 군대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뉴욕 및 워싱턴에 대한 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해 미국이 이미 `네이비 실' 혹은 `델타 포스' 등 특수부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일 특수부대도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 이번 테러 보복전은 특수부대 작전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의 KSK는 프랑스, 영국의 특수부대와 함께 세계 최정예 부대로 평가받고 있으며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몇차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