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살테러범 리스트에 올라 있는 19명중4명이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사실이 컴퓨터 조회결과 밝혀졌다고 필리핀 이민국이발표했다. 필리핀 이민국의 안드레아 도밍고 커미셔너는 "이민국 컴퓨터기록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로 꼽히는 4명이 지난해 관광목적으로 비자없이 21일동안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메드 파에즈와 아메드 알 감디, 압둘아지즈 알 오마리, 사이드 알 감디로 불리는 이들은 사우디 국적을 갖고 있는데 이들 중 3명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2대의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이드 알 감디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미국연방수사국(FBI)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필리핀당국은 이들의 입출국 카드를 입수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의 필리핀내 행적을 조사하면 다른 테러범과 미국 및 다른 나라의 동조자들을 찾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밍고 커미셔너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미국 수사당국에 조사결과를 넘겨공조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