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측에 미국 테러참사의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를 요구하기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던 파키스탄 대표단이 18일 오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왔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17-18일 이틀간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와 카불을 방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실권자 등에게 미국의 빈 라덴 인도요구를 전달한 뒤 이날 오후 C-130특별기편으로 차크랄라 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했다.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은 그러나 탈레반의 종교지도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표단의 방문 결과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즈 아흐메드 칸 외무부 대변인은 "대표단은 협상이 아니라 상황의 중대성을 탈레반측에 전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며 방문 결과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