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8일 파키스탄 주재 자국민들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명령하고 필수요원을 제외한 공관원들의 철수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의 파키스탄 주재 공관원 철수는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현지 분석가들은 관측했다. 미 국무부는 파키스탄 주재 자국민에게 즉각 출국할 것을 명령했으며 필수 요원을 제외한 현지 공관원도 철수할 것을 지시,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도시 페샤와르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이 이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페샤와르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은 이날 에미리트항공편으로 이 도시를 떠났으며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필수요원만 남기고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내 미국 공관원 직원들은 지난주 미국 테러참사가 발생한 이후 주거를 사무실과 집으로 제한하고 외출을 삼가왔다. 한편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걸프항공사가 18일 아프간 접경도시 페샤와르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걸프항공과 에미리트항공 등은 페샤와르와 중동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항해왔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