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미 연쇄테러의 유력한 배후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의 지하 산악 벙커에 은닉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사우디의 알-샤르크 알-와세트지(紙)가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제의 지하벙커가 지난 1998년 빈 라덴의 명령에 의해 독일인 기술자가 설계했으며 수많은 통로로 가득찬 이 그물망식 벙커의 최대 깊이는 47m에 이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수천만 달러가 소요된 이 지하벙커에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있으며 80명이 6개월동안 생존할 수 있는 발전기 설비 등도 완비돼있다고 말했다. =로라 부시, 자녀와 대화 촉구= 0...미국의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테러 참사 1주일을 맞아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 부모들에게 테러참사로 인해 두려움에 떠는 어린 자녀와 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교사 경력이 있는 부시 여사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이번 참사에 대한 두려움을 부모나 교사에게 말함으로써 두려움을 벗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아울러 자신들이 안전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것을 당부했다. =사우디 국왕, 美에 전폭적인 지원약속= 0...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은 18일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파드 국왕의 이번 지원 방침에 따라 미국은 5천명에 이르는 사우디 주둔 미군및 전투기를 이용한 미 연쇄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은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가 아랍과 이슬람에 대한 보복공격이 예상되는 미국과 동맹한다는 사실에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이집트 정상, 테러위기 논의= 0...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8일이집트의 샤름 알-세이크에서 미국의 테러위기에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외무장관을 대동한 이들 정상들이 회담에서 지난 미 테러 참사에 관한국제 정세 및 팔레스타인 영토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아난, "모든 국가, 테러와 싸워야" 0...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유엔(UN) 사무총장은 전세계가 대(對)테러 전쟁에 동참해야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난 총장은 지난 11일 미 테러공격을단호히 비난하면서 미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면서 "부시 대통령과 아난 총장은 모든 국가가 테러리즘 전쟁에 참여해야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테헤란.워싱턴.카이로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