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의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청사에대한 항공기 자살테러공격으로 총 5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되며 여기에는 세계 62개국 국민들이 포함된다고 미국국무부가 17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테러공격으로 현재 62개국 국민들이 희생됐으며 이들은 주로 세계무역센터에서 화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인 희생자들 가운데 영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6일 영국인 희생자 수를 200-300명으로 추산하면서 "이는 2차대전종전후 가장 많은 단일 피격 희생자 수"라고 말했다. 독일은 200명 이상의 자국민이 실종됐다고 밝힌 반면 러시아 외교관들은 자국민 1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이번 사건은 미국과 뉴욕 및 워싱턴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당장의 현실 뿐만 아니라 테러리즘의 전반적인 개념을 다루어야 하며 이를 문명에 대한 만행으로 취급하고 나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