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반군이 17일 러시아군 헬리콥터를 격추해탑승하고 있던 러시아군 장성 등 고위 장교 10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발레리 바라노프 체첸지역 러시아군 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RTR TV에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이륙한 Mi-8 헬리콥터가 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며 "탑승하고 있던 군 장성 2명과 영관급 장교 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바라노프 사령관은 "숨진 장교들은 체첸 반군 활동지역을 점검 중이었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들 중 최고위 장교는 아나톨리 포즈드냐코프 소장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반군은 이날 체첸 제2의 도시인 구데르메스 외곽에 위치한 러시아군 초소를 자동화 무기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공격하는 등 러시아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최소한 러시아군 병사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군은 이날 반군과 전투에서 반군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나즈란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