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된 테러조직들이 영국내에서 활동중이며 이번 공격을 위한 준비의일부가 런던에서 이뤄졌을지도 모른다고 영국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는 영국 국내정보국인 MI5와 해외정보국인 MI6가 이번 공격의 배후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영국내 빈 라덴 조직 구성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과 연계돼있거나 그의 훈련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테러범들이 영국내에 수십명에 이른다며 빈 라덴 지지자들중 2명이 지난 98년과 99년에 체포된 이후 미국으로의 추방을 기다리며 영국 교도소에 수감돼있다고 전했다. 한 정보 소식통은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영국이나 유럽국가에서 일어나지 않을리 없다. 테러범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6명으로 구성된 조직이 빈 라덴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있으며 지난 2월 유럽의회 건물에 대한 신경개스 공격을 계획했다가 프랑크푸르트조직원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정보 소식통들이 이번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 준비중 일부작업이 런던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