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테러에 대한 책임이 있는첫번째 용의자(prime suspect)가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17일 공식 확인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 정보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태생의 테러 주도자인 빈 라덴이 주요 용의자라고 말했다. 영국이 빈 라덴의 이름을 공식 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로 장관은 BBC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에서 그동안 말해 온 것 뿐만아니라 우리 정보당국의 분석으로 볼 때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조직이 이번 테러의분명한 첫번째 용의자임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의 미국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하면서 영국은 빈 라덴과 그의 네트워크를 추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