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 기지에는 17일 요코스카(橫須賀) 해군 기지에서 미사일 순양함 등이 잇따라 출항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본토 이외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항모 키티호크가 배치돼 있는 요코스카의 경우 이날 오전 미사일 순양함 빈센스(9천407t)와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윌버(8천422t)가 출항했다. 또 미 원자력 잠수함 블레마튼(6천82t)이 이날 오후 요코스카 앞바다에 정박함으로써 빈센스 등과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빈센스와 커티스윌버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대공, 대잠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다. 요코스카 기지를 출발, 인도양이나 중동 해역에 도착하는데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앞서 15일에는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9천516t)가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 한편 오키나와(沖繩) 등 일본내 미군 기지 주변에는 동시 다발 테러 사건이후 경비가 강화되고 공군기의 이착륙이 계속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