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주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런던시내 서쪽의 노팅힐에 있는 바클레이즈은행 계좌를 통해 활동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보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단독입수한 은행서류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영국내 조직을 지휘하고있는 사람이 서명인으로 돼있는 바클레이즈은행 계좌를 통해 수만파운드의 자금이흘러들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빈 라덴은 런던 북쪽에 거주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반체제인사 칼리드 알-파와즈를 직접 영국내 조직의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조직은 빈 라덴이 미국 민간인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자금을 대주기위한 전위조직인 것으로 수사관들은 믿고 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사형선고 서류가 수단에 있던 빈 라덴으로부터 직접 팩스로이 조직에 전달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바클레이즈은행 서류에는 파와즈가 자문개혁위원회(ARC) 이름으로 된 계좌의 서명인으로 돼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