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음성기록장치에 대한 1차 분석이 뚜렷한 성과없이 끝났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음성기록장치의 1차 분석에서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장치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제조업체로 보냈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4일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음성기록장치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를 분석하면 이번 항공기 납치 테러사건의 결정적인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었다.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은 지난 11일 승객과 승무원 등 45명을 태우고 뉴저지 뉴어크공항을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 공중 납치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