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테러공격이 가해진 지난11일 런던의 히드로공항에서 체포된 테러범이 미국으로 압송돼 연방수사국(FBI)의심문을 받는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사마 빈 라덴이 우두머리인 테러조직의 지도자중 1명인 것으로 보이는 무프티 모하메드 칸은 '자아시-아이-모하메드'(모하메드의 군대)의 제2인자인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가 공격을 받은지 불과 2시간후 뉴욕으로부터 런던에 도착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용의자는 FBI의 심문을 받기 위해 현재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으며 FBI는 자아시-아이-모하메드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조직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말했다. 이 조직은 영국에서는 활동이 금지된 조직이며 이번 미국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되는 용의단체라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경찰청은 지난 14일 밤 40대 중반의 신원미상 남자를 히드로 공항에서 체포했다고만 밝히는 등 이번 사건을 비밀에 부치려고 노력했으며 지난 14일 기소하지않고 석방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칸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중 체포됐으며 런던, 버밍엄, 웨일스 등에서 빈 라덴 조직의 다른 구성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자이시-아이-모하메드는 조직된지 2년이 채 못되며 지난해 10월 예멘에서 있었던 미국 함정 콜호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특히 영국내에서지원자를 모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