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계무역센터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검사와 시신 수습작업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9년 의문의 이집트 항공 추락사고로 가족을 잃은 제프 코왈스키는 "신원확인작업은 향후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6일에야 비로소 고향인 디트로이트에 부모의 시신을 묻을 예정인 코왈스키는 "항공기 사고 사망자수는 217명이었으나 이번 테러사건의 희생자수는 수천명에이른다"며 신원확인작업이 장시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0...피랍여객기가 들이박은 펜타곤 서쪽 건물은 충돌후 35분간 버틴후 붕괴됐다고 펜타곤의 한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건물보수 담당자인 리 에비는 최근 철제빔을 사용해 서쪽 건물의 외부벽을 보수했으며 새로 설치된 보호물이 없었더라면 "피해는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비는 충돌 직후 "건물이 30-35분간 버텨주었기 때문에 직원들이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0...세계무역센터 붕괴로 뉴욕시 변호사의 20%가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로 숨진 변호사의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세계무역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변호사의 경우 소송관련 서류들을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변호사의 약 18%에 해당하는 1만4천명의 변호사들이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와 인근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금융업계가 컴퓨터에 자료를 보관해 피해를 적게 본 반면 법률회사들은 여전히 서류에 의존하고 있어 큰 피해를 봤다. 0...러시아 정보기관들은 미국에 테러공격위험을 수 차례 경고했다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15일 밝혔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우리는 미국에 분명하게 경고했으나 미국측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또 지난 11일까지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모처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0...미국 국민들은 테러집단에 대한 군사적 보복에는 찬성하지만 추가 테러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군사적 응징을 지지했다. 12%는 테러사건후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으며 46%는국내선 항공기 이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3%가 외국여행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추가 테러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8%는 무장보안요원들이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하길 원한다고 대답해 비행기 보안강화를 주문했다. (워싱턴.뉴욕.모스크바 AFP=연합뉴스) yum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