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테러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한 성금 행렬에 미국 프로스포츠단도 동참하고 나섰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번 구단주는 15일(한국시간) 100만달러를 이번 참사로 희생된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가족들을 위해 내놓았다. 거친 언행으로 코트에서는 `악동'으로 알려진 큐번 구단주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을 위해 단지 고맙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루벤 패터슨 등 선수들도 헌혈에 동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와이드 리시버 키션 존슨은 일주일치봉급을 적십자에 기부했다. 3만달러가 넘는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존슨은 "돈보다는 생명이 훨씬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존슨 이외에도 NFL 뉴욕 자이언츠 선수들은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맨해튼병원을 직접 방문한 뒤 구호 물자를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피츠버그 펭귄스는 시범 경기 입장 수익의일부를 기부하기로 했고 미국프로골프(PGA) 사무국도 월드골프챔피언십 등 취소된경기의 환불되지 않은 입장 수익은 모두 내놓겠다고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