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칠레와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등은 14일 미국이 테러 용의자들과 배후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미국이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자국병력을 파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제적 테러리즘에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달베르토 로드리게스 지아바리니 아르헨 외무장관도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을퇴치하기 위한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유엔의 테두리안에서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말했었다. 파라과이의 호세 모레노 외무장관은 미국의 파병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할것이라고 말했으며 칠레의 호세 미구엘 인술자 외무장관은 범인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보복공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대통령은 마약퇴치를 위한 전쟁과 마찬가지로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미국을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파병 가능성은 제의하지 않았으며브라질은 보복공격은 지지하지만 파병문제는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테러대참사는 14일에도 중남미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끼쳐 브라질 보베스파지수와 아르헨 메르발지수가 각각 18.1%와 11.35%가 폭락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