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미국이 태국을 테러리스트 공격기지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태국 외무부에 가능성을 타진해온 사실을밝혔다고 방콕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탁신 총리는 그러나 태국을 공격기지로 사용토록 허용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남쪽 촌부리에 있는 유타파오 해군기지가 지난 91년 걸프전때 미군 병참기지로 사용됐으나 미국은 아직 이 기지의 이용을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방콕포스트는말했다. 태국 해군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할 경우 대서양을 이용하거나 태평양을 이용하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 태평양 루트를 이용할 경우 태국이 미국의 군사기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태평양 루트를 이용하는 것은 너무 거리가 멀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