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로 유엔 구호요원들이 완전 철수할 경우, 약 150만명의 아프간 주민들이 식량을 찾아 대거 이동할 수 밖에 없다고 유엔이 14일 경고했다. 유엔은 "현재 아프간 농촌지역에 식량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요원들이 철수할 경우, 150만명의 주민들이 기아 위기에 놓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생존을 위해 아프간 국경지역을 넘어 인근 국가로 탈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 텍사스에서 테러단체와 관련된 혐의로 인도인 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들 두 명이 미주리주(州) 세인트 루이스를 출발한 열차 내에서 체포됐고 이들의 여행가방 속에서 다량의 현금과 칼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한 호화유람선에서 테러용의자로 의심되는두 명이 해안 경비에 체포돼 FBI에 인도됐으며 쿠웨이트인 한 명도 체포돼 조사를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캐나다인 약 10만명이 14일 수도 오타와의 의사당 앞에 마련된 추도식에 참석해 미 테러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의사당 잔디밭에 마련된 특별 추도식장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으며 장 크레티엥 총리도 참석했다. 0...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만델라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자칫 미국의 보복 공격이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처럼 무모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0...미국을 강타한 테러공격 발생 이후 유럽지역의 신문 판매부수가 급증했다. 14일 유럽 신문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르 몽드와 르 피가르의 판매부수가 최근 수일간 100% 이상 증가했으며 독일의 타게스슈피겔과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도 평소보다 8만부 이상 판매가 늘었다. 또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국가의 신문 판매부수도 그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라마바드.워싱턴.쿠웨이트시티 AFP.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