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특사가 14일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예방, 세계무역센터(WTC), 미 국방부 청사 공격에 대한 보복공격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을 요청했다. 에릭 슐츠 미국 대사관 대리대사은 이날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테러이후 대사관에 답지한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위로와 조화의 물결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나는 수사진전 상황과 미국의 대응조치를 보고하기 위해 왔다"고 밝히고 대통령께 테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연합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슐츠 대리대사는 "니야조프 대통령은 대(對)테러작전에 지원을 약속하고 테러에 대항한 전쟁에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인물이 미국의 보복공격 대상이 될 것인지에 말하기엔 때가 이르다고 말하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심장부를 공격한 세력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도 응징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앞서 테러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출신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라빈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아프라니스탄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자흐스탄 알마아타에서는 중국,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구 소련 중앙아시아 4개국의 안보협력체인 상하이협력조직(SOC) 회원국 총리회담에서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6개국중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6개국 대표들은 이날 경제협력과 교역투자를 증진하기로 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아슈가바트 AP.dpa=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