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랍항공기 충돌테러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조직이 이스라엘에대한 공격도 시도했다고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4일 방송된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은 수개월 전 이스라엘 내에서 테러공격을 가할 계획을 세웠었다"면서 "빈 라덴의 조직원들이 동원되는 이와같은 테러는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말했다. 그는 빈 라덴이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배후임이 분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주도 아래 테러와의 전쟁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정보책임자 아모스 말카 장군도 최근 "빈 라덴은 이미 이스라엘에 손을 뻗치려 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체포된 27세의 나빌 우크랄이라는 청년이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빈 라덴 조직의 요원을 모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 dpa.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