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3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비인간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인류간의 폭력 투쟁과 증오, 분열을 확고히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제임스 니콜슨 신임 교황청 주재 미국대사와의 첫 접견 연설에서 미국이 "엄청난 비극을 겪는 순간에"연설을 하게됐다 면서 "워싱턴과 뉴욕의 테러공격의 희생자들에 대한 전국적인 애도의 순간에 미국민의 슬픔에 동참하며 대통령과 시당국, 구조와 생존자 지원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를 드리며 특히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특별한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이러한 비인간적인 행동이 전세계 모든 사람의 가슴에 폭력수단을 거부하고, 인류 간의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것과 투쟁하며, 단합과 정의와 평화를 최상의 이념으로 삼는 국제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확고한 의지가 일깨워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지난 7월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로마 부근의 여름별장에서 만났을 때 "미국의 역사속에 형성된 풍부한 인간전통과 종교적 도덕적 가치에 대한 자신의 깊은 존경"을 표했다고 밝히고 "미국의 지속적인 세계의 도덕적 지도권은 이러한 미국의 원칙에 입각한 전통에 달린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스텔간돌포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