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13일 미국인들에게 테러 공격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2차 경고를 발령했다. 쿠웨이트에는 6천 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으며, 3천-5천 명의 미군 병력이 쿠웨이트 안팎에서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 쿠웨이트 당국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환호하면서 거리 질서를 어지럽힌 팔레스타인인 30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 G-8(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특별 정상회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3일말했다. 레나토 장관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국한 전 세계의 연대 의식에 만족하고 있으나, G-8 특별회담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G-8 정상회담의 순번제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앞서12일 G-8이 테러의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있다. ○..테러리스트에 의해 피랍돼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충돌한 여객기가 출발한덜레스와 뉴어크공항의 사설 보안 업체인 아르겐브라이트 시큐리티가 과거 각종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아르겐브라이트는 지난 95-98년 필라델피아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교육을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하면 마약 밀수와 납치, 절도 등 전과 기록이 있는 자를 직원으로 고용해 연방 법원의 한 판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아르겐브라이트는 또한 지난 99년 피고용자들이 파업을 벌일 당시 직무정지와벌금 경고를 난발하는 등 연방 노동법을 위반한 사실도 있다고 마이애미헤럴드가 보도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해 수단에 가해져 있는 외교 제재에 대한 해제 조치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엔본부의 외교관들이 13일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95년 6월 26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저격을 시도한 뒤수단에 은닉하고 있는 용의자를 추방할 것을 요구할 목적으로 96년 수단에 대해 외교 제재를 가한바 있다. (유엔본부.쿠웨이트시티.로마 AFP.AP.dpa=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