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건물 비행기 충돌 자살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 는 200명이 약간 안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미 국방부가 밝혔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희생자 수가 '200명에 약간 못미치며 이는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검증을 거친 최초의 잠정적 수치'라면서 200명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방부의 첫 공식 집계결과 발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아메리칸항공(AA) 여객기의 승객을 포함, 총 사망자는 약 190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육군 소속 희생자 수가 70여명으로 가장 많고 해군은 40여명이며 해병대와 공군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방정보국(DIA)에서 7명, 민간 계약 근로자들도 일부 사망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다른 기관들의 직원들 가운데도 희생자가 있다면서 '국방부와 계약한 업체의 직원들 가운데 사고 당시 비행기가 떨어진 구역에서 일하고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계약업체들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메리칸항공은 납치, 충돌한 여객기에 조종사와 승무원, 승객을 포함 모두 64명이 탑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색.구조요원들은 13일 아침까지 국방부 건물 잔해 밑에서 70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생존자가 아직 있으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수색작업을 계속중이다. 이와 함께 연방수사국(FBI)도 사고현장에서 사고 비행기의 비행기록 및 음성녹음장치 등 증거수집을 찾기 위해 수색중이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