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사건으로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을 돕는데 우리 국민들도 발벗고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13일 "사고 직후 미국 적십자사에서 별도의 국제지원이 필요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와 당초 공식적인 성금모집 운동은 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하지만 성금을 내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대한적십자사 계좌(한빛은행 108-05-002144)를 통해 성금을 모은 뒤 미국 적십자사에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엔 성금 외에도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테러피해자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글이 쇄도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