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13일 미국 동시다발 테러공격의 유력한 배후세력으로 추정되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패거리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AIP통신은 텔레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빈 라덴과 그의 동료들이 체포됐다는 중동지역의 뉴스는 날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탈레반 정권은 빈 라덴과 그의 조직이 이같은 규모의 공격을 계획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빈 라덴이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공격에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있는 빈 라덴이 마치 새처럼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은신처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 dpa.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