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비행기충돌 테러와 관련된 한인피해를 접수 중인 뉴욕총영사관은 13일 새벽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후 3시)현재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된 뉴욕거주 한인이 총 21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6시에 37명의 실종자 명단이 발표된 뒤 당사자나 친지들이 직접 생존해 있는 것으로 연락을 해와 실제로 연락이 두절된 인원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상황실 관계자는 영어와 한국명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따른 이중신고 접수가 4건에 달하고 소재가 확인된 뒤 상황실에 연락을 하지 않은 사례가 많아 연락두절 인원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언론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박찬영(25)씨에대해서는 상황실 요원을 통한 공식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명단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총영사관은 앞서 이날 오전까지 연락두절로 신고된 인원이 총 5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한편 총영사관측은 세계무역센터 89층에 입주해 있는 '메트라이프'에 근무하는 이상자씨가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추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또 세인트빈센트병원을 비롯한 맨해튼내 4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명단을 통해 ▲크리스티나 김(Christina Kim) ▲로버트 리(Robert Lee) ▲안드레아리(Andrea Lee) 등 한인으로 추정되는 3명의 명단을 확보해 한인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에어라인 탑승자 중에서는 ▲대니 리(Danny Lee) ▲동 리(Dong Lee) 등 2명이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은 뉴욕총영사관이 확인한 연락두절자 명단이다. ▲이현균(33.뉴욕주 주정부) ▲강준구(Esped) ▲크리스티나 육 ▲린다 장(Cal은행) ▲팬라 주 추 ▲이명우 ▲김태현(50) ▲스튜어트 리(31) ▲김정대 ▲헬렌 김(35)▲윤덕팔 ▲전봉숙 ▲구본석(LG화재보험) ▲김재훈 ▲최연호 ▲지현 ▲권병현 ▲이현준(38) ▲박찬영(25) ▲조용웅(26) ▲이상자(50대 중반)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