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신문사들은 이스라엘 주재 특파원들에게 시리아, 이집트, 걸프국가 등으로의 출장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출장 지시를 받은 특파원들은 그들의 출장 목적이 테러리즘을 지지해온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이란 등에 대해 감행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에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오사마 빈 라덴 이외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나 국가가 이번 사건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