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LA다저스)와 박세리 등 미 본토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들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LA 한인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코리아 등에 따르면 박찬호는 이날 오전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려던 중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집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본의 아니게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 예정된 15경기를 모두 취소했으며 스케줄도 연기할 것으로 알려져 박찬호의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은 불투명한 상태다. `태극 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위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머물고 있으며 김선후(보스턴 레드삭스)과 최희섭(시카고 컵스), 서재응(뉴욕 메츠),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테러와 관계가 없는지역에 있어 화를 면했다. 박세리와 김미현, 장정, 박희정, 한희 등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은 LPGA 세이프웨이 챔피언십대회가 열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PGA 벨캐나디언 오픈에서 8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플로리다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