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2일 사상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테러범인 검거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하원 특별회의 연설에서 자유세계는 인류문명의 기본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독일은 미국 정부의 테러범 색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안보문제는 전세계가 연결돼 있으며 안보는 모두가 협력할 때만이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뢰더 총리는 러시아, 영국, 프랑스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각국 지도자들은 모두 이번테러는 자유 세계 전부에 대한 공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