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이 알려지면서대전.충남지역에서는 미국 현지에 있는 가족, 직원 등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려는 국제전화 이용이 폭증하고 있으나 통화 연결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12일 한국통신 충남본부 국제관문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미국으로 연결하려는 국제 전화횟수는 34만여통으로 평소 25만여통에 비해 35%이상 급증한 상태다. 하지만 전화연결 성공률(완료율)은 평소 70%대이던 것이 미국 현지 사정으로 20%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특히 사고가 진행중이던 이날 오전 2-3시 사이에는 생사를 확인하려는 국제전화가 폭주, 성공률이 5%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통신 충남본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나 미국현지에서 수신 성공률이 낮아 전화가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과의 통화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는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2천200여개의 무역업체에공문을 보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설치된`충청남도 무역전시관' 파견 직원 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