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1일 밤(한국시간12일 오전) 워싱턴으로 돌아온 후 뉴욕과 워싱턴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과 관련,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이 관리들은 미 전국에 TV로 중계될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정확히 몇 시에 행해질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으나 CNN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밤 9시(12일 오전 10시)께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1일 오후 10시)를 전후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건물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일부를 파괴한 테러공격이 발생한 직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와 그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인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짤막한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당초 플로리다를 떠나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백악관 귀환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박스데일 공군기지를 거쳐 네브래스카주의 전략공군기지로 옮겨 테러사태 이후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미 하원의 데니스 해스터트 의장(공화) 및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지도자, 상원의 톰 대슐 상원 민주당지도자와 트렌트 로트 공화당지도자 등 4명의 의회지도부는 이날 저녁 7시30분(12일 오전 8시30분)께 의회에서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거나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