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대(對)미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과격파 회교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카불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것은 미국의 군사적 보복조치가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CNN방송이 카불주재 닉 로버트슨 기자의 보도를 통해 12일 새벽 2시30분께(현지시간) 카불 인근의 화약고에서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린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한 것과 관련, 이는 미국의 군사적인 보복과 무관한것이라고 확인했다. CNN은 카불의 폭발이 아프간에서 계속되고 있는 내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로버트슨 기자는 카불인근에서 더이상의 폭발음은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