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라크는 12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사상 초유의 연쇄 테러공격이 그동안 미국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TV를 통해 발표된 정부성명을 통해 "미국 카우보이들이 그동안 자행한인도에 대한 범죄의 대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 정치인들을 욕보인것"이라고 논평했다. 0...테러공격에 이슬람권이 개입됐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미-이슬람관계 협의회(CAIR)는 11일 미국에 영주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에게 미국인들의 보복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CAIR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계 미국인들에게 "구호 및 구조활동을 돕고 헌혈에 동참하는 등 미 정부와 민간단체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한편으로 만일에 있을지 모를 이슬람 출신자들에 대한 보복이나 괴롭힘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CAIR는 특히 "이슬람 복장을 착용한 채 절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0...여객기 두 대가 테러공격에 이용된 유나이티드 항공은 폭발 여객기에 탑승해 목숨을 잃은 승객들의 유족들에게 일차적으로 2만5천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트드 항공은 "폭발한 두 대의 여객기에 각각 93명과 175명의 승객들이 탑승했음을 확인했다"면서 "희생된 승객들의 유족들에게 장례비 등 명목으로 희생자 한 명당 2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0...세계무역센터가 테러공격을 받아 구내의 쌍둥이 빌딩이 붕괴된 직후, 뉴욕의 통신망이 거의 마비됐다. 10여 차례 이상 전화 버튼을 눌러야 겨우 한번 통화가 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통신사정이 갑자기 악화된 것이다. 뉴욕의 당국은 사고 소식을 접한 많은 미국인들이 뉴욕에 거주하는 친지들에게 일시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통신망이 과부하에 걸린 탓도 있지만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유선 통신회선 등 수많은 통신장치들이 설치돼 있던 쌍둥이 빌딩이 갑자기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0...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숨을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샤론 총리는 미 뉴욕 등이 테러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연합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금부터 테러리스트들이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예루살렘.뉴욕 AFP.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