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뉴욕 등 미국 심장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12일 탄자니아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주 혐의로 미 법원으로부터 궐석 선고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재판을 심리할 법정이 세계무역센터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 테러가 빈 라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지난 6월 미 법원 판사가 2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테러사건 재판과 관련해 빈 라덴에 대한 선고일을 12일로 확정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테러 발생 후 미 법무부 관리가 아무도 접촉되지 않아 재판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