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폭발로 붕괴된 세계 무역센터에는 LG증권 현대증권 동원증권 LG화재 등 국내 증권보험회사 지사들과 행정자치부 뉴욕사무소 등 일부 한국 정부기관에서 1백명 정도의 현지 지사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증권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증권시장 개장에 앞서 출근하기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태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긴급대피했다. 건물 내에 모든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지사원들은 긴급히 걸어서 건물을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도중 일부는 휴대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어 무사하다고 알렸으나 건물이 붕괴되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폭발사건이 발생한 후 1시간이 지난 후 타워1, 타워2 등 쌍둥이 빌딩이 붕괴됐기 때문에 이 센터내 입주 기업 직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되나 아직 이들의 안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LG증권의 목석균 지사장 가족들은 목 지사장과 사건 직후 통화한 결과 "직원들과 안전하게 대피했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들었고 주익수 현대증권 지사장 이우택 동원증권 지사장 등도 직원들과 함께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인동포들이 주로 활동하는 맨해튼 코리아타운은 붕괴된 세계 무역센터에서 다소 떨어진 32~32가에 밀집돼 있어 그나마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지사장들중 은행들은 주로 42~57에 있고 현대 삼성 LG 등 일반 기업들은 뉴저지주 포트리쪽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유엔대표부(대사 선준영)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항경) 등 관공서도 46가 유엔빌딩 인근에 있어 안전한 상태다. 이날 개회될 예정인 유엔총회에서 총회의장으로 선출된 예정이었던 한승수 외교부장관 일행도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한 장관은 이날 유엔대표부와 총영사관에서 교민 피해상황을 직접 파악하는 등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