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사람이 11일 요르단 주간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히로시마(廣島) 원폭 사망자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 적군파를 대신하여 일련의 대미테러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주간지 알-와흐데흐의 파크흐리 카와르 편집국장은 "외국인처럼 아랍어를 말하는 익명의 사람이 우리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테러가 자신의 행위라고 주장했다"면서 "이 사람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長崎) 원폭 희생자의 원수를 갚기위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주장했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인 카와르 편집국장은 전화를 건 사람이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전하고 "우리는 이 사람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미국 B-29 전폭기의 원폭 공격을 받았으며 당시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본은 곧 이어 8월 9일 나가사키에서도 원폭공격을 받았다. (암만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