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를 비롯한 뉴욕, 워싱턴 일원에서잇따라 빚어지고 있는 항공기테러, 폭탄테레 등으로 미국 전역을 테러공포에 휩싸여있다. 뉴욕, 워싱턴 지역 대부분의 공공건물들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동부지역에 비해 1~3시간 늦게 가는 중부와 서부 지역도 주민들이 잠을 깨자마자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가공할만한 테러소식을 듣고 테러공포에 휩싸여 있다. 특히 동부지역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포함한 10대 가까운 항공기가 공중납치된 상황이기 때문에 중부와 서부지역의 공항, 항공사들이 비상상태에 들어가 상황에따라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시키고 있다. 이미 동부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뜨지 못하고 있어 미국 전역의 공항은 동부지역과 마찬가지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발을 구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뉴욕에서는 존 F 케네디, 라과디어 등 공항이 모두 폐쇄됐으며 맨해튼으로 들어가는 모든 다리들이 현재 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윗 부분에는 중요 방송들의 대형 위성 안테나 등이설치돼 있기 때문에 케이블TV를 수신하지 않는 가정은 TV 시청마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 자체도 듣지 못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