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비행기 충돌 사고가 "우리나라를 향한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정부의 관련기관에 사고경위와 테러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즉각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비행기 두대가 잇따라 충돌했다는 소식이 급보로 전해지자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갖고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긴급보고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히고연방정부 관계기관이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