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강화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0일 러시아와 중국간 경제 협력 관계가 정치 문제에 밀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예고르 스트로예프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과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내용 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말했다. 그는 스트로예프 상원 의장과 주로 경제 문제를 논의했으며, 향후 협력 전망에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로예프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중국을 전략적 우방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이것을 경제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총리는 이어 러시아 재계 대표들과 만나 러-중 양국간 경제 현안 등에 대해의견을 나눴다. 주 총리는 11일 크렘린궁(宮)을 예방,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러시아 우주인들의 마을인 즈뵤즈드니 고로독과 트레차코프 미술관을 둘러보고 12일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주 총리는 앞서 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원유 파이프라인 및 가스관 건설 ▲러시아제 투폴례프(Tu)-204기 도입 등 7개 협약에 조인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