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6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룩한 최대 업적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복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78년 12월15일 30여년 동안 단절돼 있던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에 대해 장 주석은 양국간 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이 벌여온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매우 힘들게 이룩한 양국간 외교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카터센터가 중국 민정부(民政部)와 함께 5년 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주주의선거 도입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