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0일부터 미국을 방문,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6일 탕 외교부장이 20일 미국을 방문,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관리들과 만난 뒤 22일 유엔 총회에 참석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탕 외교부장의 이번 방미(訪美)는 10월 20일부터 이틀간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중 이뤄질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탕 부장이 이번 방미에서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했다는 이유로중국 기업에 부과된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대만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판매문제,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 등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특히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양안 긴장고조와 중-미관계 악화의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대만이 최근 요청한 F-16 전투기용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40기 판매요청을 미국이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