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없는 매끈한 가슴이 더 좋아'. 미국 남성들 사이에서 '가슴털 제거하기'가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에서 플라스틱 면도칼이나 왁스,레이저 등 여러가지 기구들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가슴털을 제거하는 남성들의 숫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5일 소개했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털없이 근육과 살결이 깨끗하게 드러나는 '아도니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청년)형' 몸매를 선호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선 한때 '가슴털=남성미'로 여겨져 너도 나도 가슴털 기르기에 열중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숭숭한 가슴털이 동경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잡지들을 봐도 주로 털 없는 매끈한 가슴을 드러낸 모델들이 등장한다고.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